매매 규모 14조…1분기 서학개미가 집중한 '이 주식'

입력 2024-04-23 14:38   수정 2024-04-23 14:39


1분기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매한 외화주식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세 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자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레버리지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143억9000만달러(약 157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규모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282억8000만달러(176조8000억원)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보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9.8%,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40.4% 늘었다.

결제금액 1위 주식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루 변동폭을 3배로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매수 51억3800만 달러, 매도 52억4000만달러로 결제금액 103억7800만달러(약 14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90억1000만달러), 테슬라(72억85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836억4000만달러로 직전 분기(768억5000만달러)보다 8.8% 증가했다. 외화채권은 307억5000만달러로 직전 분기(273억4000만달러) 대비 12.5% 늘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외화증권 보관금액의 7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 유럽,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8.1%를 차지했다. 미국은 전체 외화 주식 보관 규모의 89.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 1위는 테슬라(102억6200만달러)다. 테슬라는 3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엔비디아(89억2100만달러)가 애플(43억3800만달러)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엔비디아 보관금액은 지난해 43억6400만달러에서 한 분기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앞서 애플과 엔비디아는 최근 2년간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 2, 3위를 각각 기록해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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